
가을 하루의 기록
집에서 공원을 다녀와 잠들기까지, 엄마 아빠와 세 살 딸의 하루

집에서 공원을 다녀와 잠들기까지, 엄마 아빠와 세 살 딸의 하루

엄마, 아빠, 세 살 딸의 평범한 가을 하루. 식탁에서 아이가 숟가락을 들고 그릇을 내려다봐.


싱크대 앞에서는 사과를 두 손으로 잡고, 아이는 쪼그려 앉아 신발에 손을 뻗어. 집을 나서기 전의 풍경.

계단에 앉은 아이 곁에 무릎을 꿇고 운동화 끈을 만져. 발끝 가까이 몸을 낮춘 순간.


나무와 벤치를 따라 물가의 길이 굽어져 있어. 그 길에서 손을 잡고 걸어가는 뒷모습이 남았어.

물가를 따라 아이와 손을 잡고 걸어.

흰 운동화 앞쪽으로 노란 낙엽이 흩어져 있어. 발끝 가까이 내려온 가을.


벤치에 앉은 아이가 물 쪽으로 팔을 뻗어. 물 위에서는 오리들이 헤엄치고 있어.

물가 벤치에 나란히 앉아 아이 손에 든 작은 것을 내려다봐. 두 사람의 시선이 한곳에 모여 있어.


벤치에서 아이는 사과 조각과 그릇을 들고 있어. 아이가 잡은 컵으로 보온병을 기울이는 손도 곁에 남았어.


무릎 위에서는 작은 것을 만지고, 풀밭에서는 노란 잎으로 손을 뻗어. 가까이 있는 것들로 향하는 손.

아이가 그네에 앉아 있어. 그 옆으로 몸을 기울이고 있어.


그네 양쪽 줄을 잡은 손과 비눗방울을 향해 뻗은 손. 놀이마다 손의 모양이 달라져.

물가 잔디 위에 비눗방울이 떠 있어. 돗자리에 놓인 병 곁으로 둥근 방울들이 보이는 장면.


나무 곁에서 손을 잡고 걷는 모습과 노란 낙엽 위의 운동화. 가을은 길 옆에도 발아래에도 있어.

물가에 펼친 돗자리에 과일과 샌드위치가 놓여 있어. 가방과 보온병도 곁에 둔 피크닉 자리.
연못 곁 풀밭 위로 비눗방울이 떠 있어. 돗자리 주변에는 낙엽이 흩어져 있어.

돗자리에 앉아 음식을 손에 든 채 서로를 바라봐.


돗자리에는 샌드위치와 사과 조각이 놓여 있어. 아이는 곁의 사람과 나란히 앉아 샌드위치를 들고 있어.

돗자리 위 용기로 손을 뻗는 곁에서, 아이는 음식을 입 가까이 들고 있어. 먹거리 주위로 손길이 모여.


돗자리에 함께 앉아 펼친 책을 내려다봐. 아이의 손이 닿은 책 위로 시선도 머물러 있어.


낙엽이 흩어진 잔디 위에 노란 공이 놓여 있어. 맞은편에 앉은 사람 앞에서 아이가 공 쪽으로 손을 뻗어.

아이는 잔디 위에 서서 두 팔을 벌려. 맞은편에서도 몸을 낮추고 아이를 향해 팔을 벌리고 있어.


호숫가에 펼친 담요에는 먹거리가 놓여 있어. 호숫가 길에서는 아이가 품에 안겨 있어.

출입구 바닥에 가방과 보온병, 신발들이 놓여 있어. 공원을 다녀온 하루가 집 안으로 이어져.


세면대 앞에서는 아이가 발판 위에 올라서 있어. 채소가 담긴 큰 그릇 앞에서는 아이 곁의 사람이 채소를 들고 있어.


밥과 국, 여러 음식이 저녁 식탁에 놓였어. 아이의 입 앞으로 숟가락을 내미는 손이 가까이 있어.

아이는 작은 그릇을 들고, 곁에서는 젓가락을 들어. 저녁 식탁에 각자의 손길이 머물러.


컵을 들고 올려다보는 아이 곁에서 그릇을 씻어. 침대에서는 이불을 덮고 펼친 책을 함께 봐.

침대 이불 위에 그림책이 펼쳐져 있어. 토끼 인형이 놓인 잠자리 곁에는 조명이 켜져 있어.


토끼 인형을 안고 눈을 감은 아이가 이불을 덮고 누워 있어. 아이 곁에서는 이불 위에 손을 얹고 있어.

함께한 순간들이 오래도록 우리 곁에 남기를.
함께 걷고 웃었던 평범한 하루가, 사진을 보니 더 소중하게 느껴져. 우리 곁에 이런 시간이 오래 쌓이면 좋겠어. 오늘도 함께해 줘서 고마워. 앞으로도 우리만의 추억을 하나씩 만들어 가자.
기억을 꺼내, 봄